연봉 4억 대신 월급 300만원에 옥탑방 사는 시골의사
“건방지게 ‘내 재능을 기부하겠다’고 왔는데 외려 제가 치유받는 느낌입니다. (환자들이) 너무 고마워하세요.”국내 응급의료계의 거목(巨木)으로 불리는 임경수(68) 전북 정읍 고부보건지소장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80대 어르신이 오셔서 중절모를 벗으며 인사하면서 ‘3년 동안 (보건지소에) 의사가 없다가 왔는데, 소장님 제발 건강하셔야 돼요’라며 당신마저 가버리면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눈빛으로 말씀하시는데 울컥했다”라며, “돈이 많을 때는 행복한 줄 몰랐는데, 돈이 제일 없을 때 제일 행복하니 인생사 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서울 토박이인 임경수 소장은 강남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초대 과장을 지낸 고 이한식 전 연세대 의대 교수 등과 함께 대한응급의학회 창립을 주도하고, 응급의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