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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앓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에 의해서 안타깝게 희생당한 고 김하늘 양의 아버지 김 씨는 "하늘이가 아니었더라도 다른 어린 학생이 피해자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하늘이는 앞으로 대한민국에 살아갈 초등학생을 위해 먼저 별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하늘이 법' 제정이 필요성하다고 강조하며, "다시는 하늘이 같은 불행한 아이가 나와서는 안된다. 정치권에서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서 "여야 당 대표가 하늘이를 문상하고 유족 등에게 하늘이법의 필요성도 듣고 약속해 달라"고 말했는데요.

이 내용이 기사화되자 어제 하늘양의 빈소가 마련된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등 정치인들이 대거 조문했다고 합니다.

조문을 마친 뒤 권영세 위원장은 “하늘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선생님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것에 정치인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며 “하늘이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학교 내외부에서 아이들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 있는 위험성을 제거하고 예방하는 조치를 반드시 취하도록 하겠다”며 유족들을 위로했다고 합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학교를 믿고 선생님을 믿었는데 이런 참혹한 일이 벌어져 가족들이 얼마나 아플까 이런 생각이 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만드는 걸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와 이준석 의원 또한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가장 신뢰받아야 하는 사람한테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며 “지난해부터 대한민국 곳곳에서 질서가 무너지는 모습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는데 다시 대한민국이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개혁신당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는데 기재부 관계자는 “최 대행은 하늘양 부모님이 자녀를 잃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아이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책을 세워달라’고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셨다는 것을 듣고 문상을 결정했다”고 하네요.

 

 

우원식 국회의장 이날 빈소를 방문하여 조문록에 “하늘아! 예쁜 별로 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도록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라고 썼다고 합니다.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는 사건들이 발생하면 정치인들은 발빠르게 그 현장을 찾습니다. 그리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죠. 그때는 뜻하는 바가 다 이루어질 것만 같습니다. 무게감을 갖고 있는 정치인들의 약속이니 반드시 실현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흐지부지되는 일이 다반사고,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일이 성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상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조문했던 그 마음, 그대로 이땅의 어린아이들이 무고하게 희생당하거나 법률적, 제도적 미비함으로 다치고, 죽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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