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인간이면 누구나 고민하는 영원한 주제입니다.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면 어떨까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 나아가 위안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차분하고 사색적인 어조로, 물리학이 우리에게 건네는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김상욱 교수(경희대학교 물리학과)의 강의를 요약한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주적 관점에서 본 삶과 죽음
물리학자의 눈으로 보면, 죽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오히려 생명이 더 이상한 것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변의 대부분은 죽어 있기 때문입니다. 땅바닥, 자동차, 지구의 돌과 흙, 바닷물 모두 죽어 있습니다.
우주에서 생명체를 발견한 적은 아직 없습니다. 우주는 죽음으로 가득 차 있으며, 죽음이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입니다.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자들은 대부분 죽은 상태로 존재합니다. 그러다 어떤 이유로 갑자기 모여 살아있는 상태가 됩니다.
생명은 아주 짧고 이상한 상태입니다.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자연스러운 죽음의 상태로 돌아갑니다.
이 사실을 깨달으면 지금 살아있는 이 찰나의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습니다.
원자적 관점에서 본 영원한 연결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죽음은 원자들이 흩어지는 과정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 원자들은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존재합니다. 원자들은 흩어져 나무가 되거나, 지구를 떠나 다른 별의 일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원자의 형태로 영생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 사람이 원자의 형태로 내 주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원자 수준에서 영원히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앞에서 어떻게 슬픔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과학자도 슬픔을 느낍니다. 김상욱 교수 역시 동료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큰 슬픔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는 슬픔 속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종교, 철학, 예술, 음악 등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과학자는 자신이 아는 과학적 지식에서 위안을 찾습니다.
원자의 영원불멸을 믿으며, 사랑하는 사람이 원자의 형태로 영원히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비록 큰 위안이 되지는 않겠지만, 슬픔을 극복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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