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할배

요즘 대학원생과 교수의 관계를 두고 교수는 학생을 납치하는 악덕 업주로, 대학원생은 노예나 죄수로 묘 사되는 씁쓸한 농담이 오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북 대구대학교에는 세속적인 기준을 뛰어넘어 ‘참된 스승과 제자’의 본보기가 되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특수교육학과 최성규 명예교수와, 중증 장애를 딛고 박사가 된 유장군 박사입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누군가의 가능성을 믿고 끝까지 함께 걷는 것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살아있는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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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넘어선 배움의 열정

유장군 박사는 지체장애와 뇌병변 장애로 휠체어에 의지하며, 의사소통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육체적 한계는 그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지적 호기심을 막지 못했습니다.

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과에 입학한 그는 하나를 가르쳐주면 두세 개를 깨우칠 정도로 뛰어난 학업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비장애 학생들과 함께 하는 상대평가에서도 늘 상위권을 차지했죠.

최 교수는 “장애는 문제가 아니다. 학문을 향한 마음이 중요하다”며 그의 가능성을 높이 샀습니다.

그 시작이, 오래된 제자와 스승의 인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스승의 헌신과 제자의 피나는 노력

박사과정 진학을 앞두고 유 박사는 경제적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국가장학금이 지원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학업을 포기할 뻔한 순간, 최 교수는 선뜻 자신의 연구비와 장학금 760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돈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유 박사는 같은 수업을 7번이나 반복 수강하며 철저하게 지식을 익혔고, 박사과정 동안 국내외 논문 7편을 게재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장애인 교원의 교직 발달에 대한 질적 연구’라는 공동 논문도 집필했습니다.

단순한 스승과 제자를 넘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반자가 된 것입니다.

부자지간 같은 깊은 정(情)

두 사람의 관계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일화가 있습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유 박사는 혼자 콜라를 따기 어려웠고, 함께 외식할 때면 최 교수는 콜라를 사주고 따주는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너는 나를 아버지라 생각하지 않겠지만, 나는 너를 아들이라 생각한다.” 이 따뜻한 한마디에 담긴 진심이 유 박사에게는 큰 울림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 일상 속 배려가 두 사람을 더욱 깊이 이어주었습니다.

한 사람의 가능성을 끝까지 믿어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스승의 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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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당부, 스스로 서는 힘

최 교수는 유 박사에게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이뤄야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저 도움을 받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서서 사회에 기여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박사의 능력이면 임용고사에 합격할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살아가는 그 자체가 정답”이라는 깊은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올해, 유 박사는 드디어 임용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제는 ‘박사’라는 타이틀을 넘어 교단 위에서 후배들을 가르칠 스승의 길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부자지간 같은 깊은 정(情)

두 사람의 관계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일화가 있습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유 박사는 혼자 콜라를 따기 어려웠고, 함께 외식할 때면 최 교수는 콜라를 사주고 따주는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너는 나를 아버지라 생각하지 않겠지만, 나는 너를 아들이라 생각한다.” 이 따뜻한 한마디에 담긴 진심이 유 박사에게는 큰 울림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 일상 속 배려가 두 사람을 더욱 깊이 이어주었습니다.

한 사람의 가능성을 끝까지 믿어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스승의 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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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당부, 스스로 서는 힘

최 교수는 유 박사에게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이뤄야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저 도움을 받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서서 사회에 기여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박사의 능력이면 임용고사에 합격할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살아가는 그 자체가 정답”이라는 깊은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올해, 유 박사는 드디어 임용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제는 ‘박사’라는 타이틀을 넘어 교단 위에서 후배들을 가르칠 스승의 길을 준비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