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할배

올해 '우수' 절기는 엊그제인 18일(화)이었습니다.  좀 늦은감은 있으나 우수 절기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수(雨水)는 한국의 24절기 중 두 번째에 해당하며, 이름 그대로 겨울 동안 얼어 있던 눈과 얼음이 녹아 비처럼 흐르기 시작하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이니 이제 추운 겨울이 가고 이른바 봄을 맞게 되었음을 말합니다. 사실상 음력에서 정월은 계절상 봄에 해당됩니다.

“우수 뒤에 얼음같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슬슬 녹아 없어짐을 이르는 뜻으로 우수의 성격을 잘 표현해 주는 속담입니다.

이 무렵에 꽃샘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확실히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가정마다 한 해동안 먹을 장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합니다. 이 시기에 장을 담그면 청명과 곡우 사이쯤 장물과 된장을 나눌 수 있고 이 때 만들지는 된장이 발효가 잘 되기 때문에 맛이 좋다고 합니다. 집집마다 된장과 간장 맛이 다른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수 절기의 의미와 특징

1. 날씨 변화: 겨울의 추위가 점차 누그러지고, 비가 내리며 땅이 녹기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강과 호수에 있던 얼음도 서서히 녹습니다.
2. 자연의 변화: 땅이 녹으면서 초목이 싹트기 시작하고, 동물들도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입니다. 봄을 알리는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3. 농사 준비: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농사 준비를 시작합니다. 씨앗을 준비하고 논밭을 가꾸는 등 봄농사를 위한 준비가 활발해집니다.

우수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추천

1. 봄맞이 산책 : 우수 절기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로, 가족들과 함께 공원이나 산책로를 걸으며 봄의 기운을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관찰하며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2. 텃밭 가꾸기 : 집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며 봄농사의 기쁨을 느껴보세요.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며 가족들과 함께 식물의 성장 과정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3. 봄 요리 만들기 : 봄을 맞이하여 봄나물이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만들어보세요. 가족들과 함께 요리를 준비하며 봄의 맛을 즐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4. 전통 문화 체험 : 우수 절기는 한국의 전통적인 절기 중 하나로, 이 시기에 맞는 전통 문화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한복을 입고 전통 차를 마시며 절기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5. 봄맞이 소풍 : 따뜻해진 날씨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보세요.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 야외에서 봄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수 절기는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로, 가족과 함께 자연을 체험하고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번 주말에 가족 모두가 함께 자연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며 새 계절의 시작을 기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