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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김장하, 그는 누구인가?

어른 김장하라고 불리는 분이 계십니다. 많이 들어 보셨죠?

그는 평생을 검소하게 살면서 번 돈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신 분입니다.

가난 때문에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던 그는 중학교 졸업 후 한약방 점원으로 일하며 한약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1963년부터 한약방을 운영하며 돈을 모았고, 그 돈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었습니다.

자신이 배우지 못했던 이유가 가난이었기에, 후배들에게 같은 아픔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또한 병든 사람들에게서 얻은 이윤은 자신을 위해 써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1984년에는 명신고등학교를 설립하여 1991년에는 100억 원대의 재산을 조건 없이 국가에 기증했습니다.

남은 재산도 지역 사회에 기부하며 나눔을 이어갔습니다.

'쌀이 더 많은 사회'를 향한 그의 바람

김장하 이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자신을 찾아왔을 때 '쌀과 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하네요. 내용인즉,

집주인이 오랜만에 사돈을 만나 식사를 대접했는데, 식사 중에 손님 사돈이 밥에 돌이 씹었습니다. 그러자 주인 사돈이 "돌이 좀 많지요"라고 민망해했습니다. 그러자 손님 사돈은 "아니올시다. 그래도 쌀이 더 많습니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김장하 이사장은 이 이야기에서 '쌀'은 질서를 지키고 정직하게 살면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평범한 중도 세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하며, 이재명 후보에게 쌀이 더 많은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는 열심히 부끄럼 없이 살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중도 세력이 사회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그의 철학을 보여줍니다.

'요란한 소수''조용한 다수', 그리고 존중의 중요성

김장하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서 요란한 소수가 조용한 다수를 지배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그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게 "민주주의의 꽃은 다수결의 원칙인데, 요란한 소수가 조용한 다수를 지배한다. 어떻게 해결하실 건가"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는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기는 사회가 아닌,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나무가 칼자루가 되는 일은 없어야'

그는 '나무야 나무야'라는 책의 비유를 통해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 쇠가 만들어졌을 때 나무들이 쇠를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생각 깊은 나무가 "우리들이 자루가 되어주지 않는 한 쇠는 결코 우리를 해칠 수 없다" 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김장하 이사장은 이 부분을 읽고 큰 울림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나무를 죽이는 칼자루나 도낏자루 같은 손잡이가 되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앞길을 열어주고, 제자들의 길을 열어주어야 하며, 우리의 앞길을 스스로 망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깊은 가르침입니다.

평범함 속에 담긴 위대한 울림

김장하 이사장은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힘들었지만, 여러 유혹에도 참고 견뎌냈다고 합니다.

그의 삶은 말 자체가 좋거나 바르기 때문에 울림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의 온몸으로 보여준 삶을 통해 짧고 함축적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더 큰 감동을 줍니다.

"돈은 쌓아 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사회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는 그의 말은 그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평범함 속에 담긴 그의 위대한 가치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내용출처]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50610/1317739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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