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할배

BTS 방탄소년단의 한복을 디자인 한 것으로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 김리을씨가 숨졌다고 합니다.

김리을씨는 한복 정장 브랜드 리을의 대표로 2016년 한복 원단으로 현대적인 정장을 처음 선보였고, 2020년 9월 BTS가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던(지미팰던쇼)'에 출연했을 당시 경복궁 근정전 앞마당에서 펼친 'IDOL(아이돌)' 무대 의상을 디자인해 명성을 얻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김리을씨의 한복 정장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에는 글로벌 경제매체인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있는 30세 이하 30인에도 선정되었고, 뉴발란스, 맥라렌, 삼성 갤럭시 S21, 문화재청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및 정부 기관과 협업하며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이끌어왔다고 합니다.

김리을씨의 개인 소셜미디어에는 지난달 9일 “1993-2025”라는 글과 함께 ‘RIEUL’ 브랜드명이 적힌 사진이 마지막으로 게시되었는데, 해당 게시물에 지인들은 “믿기지 않는다” “이건 말이 안 된다” “우리 며칠 후에 만나기로 했잖아요” 등 갑작스러운 고인의 부고에 놀라면서도 “명복을 빈다”며 그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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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였던 지난 12일 전북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경에 남원시 도통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출동했는데 이미 숨진 김리을씨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원은 김리을씨의 부모가 거주하던 곳이며, 김리을씨는 부모가 살던 아파트를 찾았으며, 당시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던 중 갑자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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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재능있는 한 젊은이의 죽음에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