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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에서 K-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우리 사회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TV를 비롯해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송출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는 어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알아 들을 수 없는 대화들로 가득하기만 합니다.

어른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서 "세종대왕님이 무덤 속에서 한탄하고 계실꺼라며 걱정하는 이도 제법 있습니다. 

하지만, MZ세대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그런 문화나 언어 습관을 존중받고 싶어합니다.

그렇다면 어른세대가 MZ세대의 그런 줄임말 또는 신조어를 만들어 사용하는 이유나 배경을 알아보고, 이해와 공감 속에서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 보는 노력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MZ세대가 줄임말과 신조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빠른 소통과 편의성

  •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세대로, SNS, 메신저,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이용합니다.
  •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정보를 전달해야 하므로, 긴 단어를 줄이거나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 효율적으로 소통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 [예시]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짐), 억텐(억지 텐션, 억지로 분위기를 띄움)

2. 개성과 재미 추구

  • 기존의 표현보다 더 독창적이고 유머러스한 표현을 선호합니다.
  • 신조어를 사용함으로써 재미를 느끼고, 또래 문화에 대한 소속감을 높입니다.
  • [예시]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3. 밈(Meme)과 트렌드의 빠른 확산

  •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유행하는 밈(meme)이나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신조어도 함께 퍼집니다.
  • 특정 연예인이나 인터넷 방송인의 말투, 행동이 유행하면서 새로운 표현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 [예시]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 내또출(내일 또 출근)

4. 코드화된 커뮤니케이션

  • MZ세대는 자신들만의 언어를 만들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특정 그룹 내에서만 이해할 수 있는 암묵적 규칙을 만들기도 합니다.
  • 이러한 줄임말은 동질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기성세대가 쉽게 이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도 합니다.
  • [예시] 삼귀다(사귀기 전 단계의 썸 타는 관계), 군싹(군침이 싹 도네, 맛있어 보인다는 의미)

5. 언어의 유희와 창의성 반영

  • 기존 단어를 변형하거나, 의성어·의태어를 활용해 보다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을 만들어냅니다.
  • 이러한 과정에서 언어적 유희(말장난)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 [예시] 멋져부러(멋지다+사투리),  킹받네(킹+열받네, 매우 화가 난다는 의미)

6. 외래어 및 글로벌 문화의 영향

  • 영어 등 외국어에서 유래한 표현을 짧게 변형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글로벌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외국어와 한국어를 조합한 신조어도 탄생합니다.
  • [예시] 팅잘알(팅커벨을 잘 아는 사람, 디즈니 팬을 의미),  H워얼V(하이브, 방탄소년단 소속사의 로고 모양을 패러디한 표현)

이렇듯 MZ세대가 줄임말이나 신조어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빠른 소통, 개성 표현, 트렌드 확산, 또래 문화 형성, 언어 유희, 글로벌 문화의 영향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MZ세대가 중심이 되는 온라인 문화에서 이러한 신조어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진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무조건 비판적인 자세보다는 하나의 문화로 인식하여 이해하고, 때로는 배우기도 하여 세대간 단절이 아닌 소통과 연결로 조화로운 사회와 가정을 만들어가는 것도 어쩌면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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