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 “대장암 검사”부터 시작해요
나이가 들수록 가장 걱정되는 병, 바로 ‘암’이죠.
그 중에서도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흔한 암입니다.
2022년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을 만큼,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듣는 암이 되었어요.
그렇다면, 대장암… 어떻게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까요?
왜 대장암이 이렇게 많아졌을까요?
대장암 환자 중 95% 이상은 환경적 요인 때문이라고 해요.
✅ 기름지고 섬유질이 적은 식습관
✅ 고기 위주의 식단, 초가공식품
✅ 운동 부족과 비만
✅ 흡연과 음주 습관
또,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유전적 요인으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부모나 형제 중 60세 이전에 대장암을 진단받았다면 더 이르게 검사를 시작해야 해요.
대장암 검사는 꼭 대장내시경이어야 할까?
대장 내시경은 대장을 직접 들여다보는 검사로, 용종(폴립)이나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까지 가능한 강력한 수단입니다.
그런데…
- 장 비우는 준비 과정이 고역이고
- 검사 당일에는 하루를 쉬어야 하며
- 진정제 때문에 긴장되기도 하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검사를 미루거나 꺼리는 경우가 많아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연구 결과! 대변검사(FIT) 대장암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는 결정적 증거
스페인 보건당국이 주도한 ‘COLONPREV 프로젝트’는 국가 규모로 10년 넘게 진행된 연구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학저널 『랜싯(The Lancet)』에 실리면서 그 결과가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연구 개요]
항목 | 내용 |
연구기간 | 10년간 추적 관찰 |
연구대상 | 57,404명, 50~69세 건강한 성인 |
참여기관 | 스페인 8개 지역, 15개 병원 협력 |
검사 방식 | 그룹 1 : 대장내시경 단 1회그룹 그룹 2 : 2년에 1번 FIT 대변검사 |
두 그룹을 무작위로 나누어 한쪽은 대장 내시경을 한 번, 다른 쪽은 2년마다 FIT 대변검사를 하게 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참가자들을 10년 동안 추적하며 대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면밀히 비교했죠.
[연구 결과]
검사 방식 | 대장암 사망자 수 | 사망률 (%) |
대장내시경 1회 | 55명 | 0.22% |
FIT 대변검사 (2년마다) | 60명 | 0.24% |
두 그룹의 사망률 차이는 단 0.02%p! 이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는 수준이며,
“대변검사도 대장암 사망률을 줄이는 데 있어 내시경 못지않다”는 결론을 보여줍니다.
✅ 연구의 핵심 메시지
- FIT 대변검사도 생명을 구하는 데 충분히 효과적이다.
- 검사 참여율이 높을수록 전체 대장암 사망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
- 정기적 대변검사는 고령자·내시경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최고의 대안이다.
특히 연구에서 언급된 ‘비열등성 기준(non-inferiority margin)’을 충족했다는 점은 의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결과입니다.
이는 대변검사가 내시경보다 현저히 뒤처지지 않는다는 과학적 기준을 만족했다는 뜻입니다.
📌 참고로…
FIT는 이미 미국·유럽 여러 나라에서 표준 대장암 검진법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국가암검진사업에서 50세 이상에게 매년 무료로 FIT를 제공합니다.
단, FIT에서 양성(이상) 소견이 나오면 반드시 대장 내시경으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해요.
대변검사 FIT, 무엇이고 어떻게 하나요?
FIT(분변 면역화학 검사)는 집에서 간편하게 대변을 채취해 병원에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검사 과정이 단순해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 장점 :
- 집에서 편하게 검사 가능
- 장세척 없이 가능
- 진정제·휴가 필요 없음
- 참여율이 높아져 조기 발견 확률↑
단, 이상이 발견되면 내시경으로 정밀검사는 받아야 합니다.
검사,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 일반인: 만 50세부터 정기검진 시작
✅ 가족력 있는 경우: 40세부터,
또는 가족이 진단받은 나이보다 10년 앞당겨 시작이 권장됩니다.
예) 어머니가 55세에 대장암 진단 → 나는 45세부터 검사 시작이 좋아요.
대장암, 이렇게 예방하세요!
우리 몸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 식습관 개선 : 채소, 과일, 식이섬유 늘리기, 붉은 고기, 가공육 줄이기
📌 운동 습관 들이기 : 하루 30분 걷기부터 시작
📌 적정 체중 유지하기
📌 금연과 절주 : 담배와 술은 대장암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검사 받기, 어렵지 않아요”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높고, 완치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검사를 미루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혹시 내시경이 무서워 미루고 계셨나요?
그렇다면, 간편한 FIT 대변검사부터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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