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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잘 보내셨나요? 저는 부모님이 천국에 계셔서 집안 큰형님과 누님에게 안부를 묻고, 작은 선물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아버지는 살아 생전에는 잘 느끼지 못했다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그 빈자리가 너무 큼에 놀라게 되고,
어머니는 돌아가신 후에 또래의 어르신들을 만나게 될 때마다 어머니가 생각나서 잘 모시지 못한 것들이 후회가 되는 마음에 눈시울이 젖게 됩니다.
어느 글귀에 아래 글처럼, 부모님들은 그저 말한디에 그 모든 세월의 수고로움을 잊으신다고 하던데, 이 따뜻한 말씀에 너무 인색했음도 후회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 한마디에 부모님의 세월이 녹아듭니다.
어버이날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5월 8일은 해마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어버이날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어버이날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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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어머니날’이 제정되었는데, 이는 미국의 ‘Mother’s Day’ 영향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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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부모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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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3월 30일, 정부는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공식 지정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어버이날은 단지 선물이나 행사보다, 가족 간의 사랑과 효(孝)의 정신을 회복하고자 하는 깊은 의도가 담긴 날입니다.
왜 카네이션을 달아드릴까?
어버이날이 되면 자녀들이 부모님의 가슴에 붉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문화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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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미국의 한 여성 ‘애나 자비스(Anna Jarvis)’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모하며 백색 카네이션을 나누어준 것이 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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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노력으로 1914년 미국 의회는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공식적인 ‘어머니날’로 제정했고, 이후 카네이션은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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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950년대 중반, 기독교 단체를 통해 이 풍습을 도입하였고, 정부가 1973년 어버이날 제정 이후에는 부모 모두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문화로 발전했습니다.
카네이션, 그 꽃말과 상징
카네이션은 색상에 따라 상징하는 의미가 다릅니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상징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지요.
🔴 붉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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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 사랑,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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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신 부모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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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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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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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부모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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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홍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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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사랑,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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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어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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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며, 그리스어로 *“신의 꽃(Dianthus)”*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오래가는 꽃 특성 덕분에 지속적인 사랑과 헌신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어버이날이 주는 의미
현대사회는 핵가족화, 고령화, 세대 간 소통 단절 등으로 인해 부모님과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어버이날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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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물질이 아닌, 진심 어린 관심과 표현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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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통, 손편지, 함께한 식사 한 끼가 큰 효도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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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세대는 부모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책임감 있는 삶과 세대 간 존중의 문화를 이어가야 합니다.
꽃보다 귀한 마음
어버이날, 한 송이 카네이션에 담긴 마음은 단순한 선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부모님의 오랜 사랑에 대한 작은 감사의 응답이며, 우리가 걸어가는 인생길에 세대 간 사랑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오늘, 부모님께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한마디면, 부모님의 오랜 세월이 위로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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