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 5일, 모든 가정은 물론 전국 곳곳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오랜만에 널리 퍼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이 날이 단순한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의 날’만은 아니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어린이날의 시작은 일제강점기, 1923년!
한국의 어린이날은 무려 100년 전, 나라가 어려웠던 일제강점기 시절에 시작되었습니다.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한 ‘색동회’라는 단체가 1923년 5월 1일을 첫 ‘어린이날’로 정하고 서울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지요.
왜 어린이날을 만들었을까요?
-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의식 고취
- 당시 억압받던 조선 민족의 미래인 ‘어린이’에게 희망과 자긍심 심기
- 낡은 풍습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올바르게 기르자는 사회 운동의 일환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를 ‘작은 어른’이 아니라, 독립적인 존재로 존중받아야 할 사람으로 생각한 선구자였습니다.
일제의 탄압과 중단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린이날 운동은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중단됩니다.
1939년을 끝으로 공식적인 행사는 더 이상 열 수 없었습니다.
어린이날 정신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공식적으로는 약 20년간 묻혀 있었던 셈입니다.
광복 이후 다시 부활!
1945년 광복과 함께, 어린이날도 다시 부활했습니다.
1946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하고 공식적으로 기념하게 되었죠.
왜 하필 5월 5일일까요?
5월은 봄의 절정이자,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이라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법정 공휴일로 제정되다
이후 정부는 어린이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75년, 마침내 법정 공휴일로 지정합니다.
이로써 어린이날은 명실상부한 국가가 인정하는 '어린이를 위한 날'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날의 의미, 다시 새기기
어린이날은 단지 선물 주고 놀이공원 가는 날이 아닙니다. 진정한 의미는 이렇습니다:
- 어린이를 인격체로 존중하자는 선언
- 가정과 사회가 함께 어린이의 행복을 책임지자는 다짐
- 미래의 주인공들을 위한 사랑과 관심의 표현
오늘날 우리는 방정환 선생의 외침을 다시 들어야 합니다.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말고, 올려다보라”
그들은 작지만, 세상을 바꿀 씨앗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날의 역사는 단순한 기념일의 역사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어린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일깨우는 거울입니다.
오늘 하루, 그 의미를 되새기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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